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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의 경제공부



앞으로 10년후 유통산업은 어떤 키워드가 지배할까.

최근 대우증권이 발표한 '한국 10대 산업의 미래 10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10년후 유통산업은 
△트레이딩 업(trading up) 
△편의성 추구 
△몰링(malling) 
△해외사업 확장 등으로 집약된다. 

트레이딩 업이란 일종의 상향 구매로 소득 수준이 높아지며 소비자들이 명품 등 값비싼 제품 구매를 더 선호하는 현상을 말한다. 대우증권은 "앞으로 소비 확장은 중상위층 위주로 기존 제품보다 고급 제품을 추구하는 방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 같은 소비 패턴 변화의 가장 수혜주로 백화점과 면세점을 꼽았다. 특히 백화점은 앞으로 10년간 활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화점이 트레이딩업 현상에 부합하는 명품과 화장품, 패션, 고급 생활용품에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면세점도 해외 여행객을 상대로 같은 품목을 판매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성장할 시장으로 꼽았다. 

10년후 유통시장을 지배할 또 하나의 키워드는 '편의성 추구'이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살 때 더 편리한 방법을 이용해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우증권은 "기존에는 소비자들이 할인점을 방문해 구매하는 패턴이 주를 이뤘다면 앞으로는 온라인 쇼핑나 근거리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을 이용하려는 추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인터넷 쇼핑몰이나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도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몰링'(malling)도 10년후 유통시장에서 주목할 키워드로 꼽았다. 몰링은 다양한 시설을 한 곳에 갖춘 복합쇼핑몰에서 쇼핑과 휴식, 영화관람, 식사 등을 하며 장시간 머무르는 것을 뜻한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나 용산 아이파크몰처럼 백화점과 멀티플렉스, 할인점, 대형서점 등을 한꺼번에 갖춘 복합쇼핑몰은 이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복합쇼핑몰은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단독 건물로 개발하는 것보다 투자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롯데쇼핑은 김포스카이파크점과 제2롯데월드점 등 2013년까지 복합쇼핑몰 5곳을 개발한다. 현대백화점도 내년에 개장 예정인 대구점을 비롯, 2015년까지 6개의 복합쇼핑몰을 개발할 계획이며 신세계도 2012년 의정부에 복합쇼핑몰을 개장할 방침이다. 

유통기업들의 해외시장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해외 시장은 유통기업들의 매출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장으로서 국내 사업 원가 절감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한국 유통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국가들은 앞으로 3년간 국민총생산 성장률이 4.6%로 내수 중심의 경제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러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 진출해 있는 롯데쇼핑이 대표적이다. 롯데쇼핑은 2018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30% 이상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이마트도 1997년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해 수 년 내에 대규모 흑자를 낼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해외시장 가운데 중국 할인점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며 "매출 확대는 물론 중국에서 영업력과 상품 조달 능력을 키워 한국으로 싼 값에 제품을 조달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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